제주특별자치도가 국제학교를 글로벌 교육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제주에서 성장한 인재들의 세계 진출을 지원하는 정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27일 한국국제학교 제주캠퍼스에서 학생 250여 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인재들과 제주의 빛나는 내일을 열다’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며, 제주의 미래 비전과 글로벌 인재 양성 정책을 설명했다.

특강에서 오 지사는 제주 영어교육도시의 조성 성과와 국제학교 졸업생들의 해외 명문대 진학 실적을 소개하며, 제주를 글로벌 인재 양성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내년부터 지역혁신플랫폼(RIS) 사업이 교육 분야를 포함한 ‘라이즈(RISE)’ 체계로 확대되며, 이를 통해 제주를 K-교육과 연구 혁신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강조했다.

또한, 지속 가능한 제주를 위한 ▲자연환경 보전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지정 ▲2035 탄소중립 비전 실현 등의 정책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민간 우주산업 육성 △2025년 관광형 도심항공교통(UAM) 도입 △드론 메카도시 조성 등 신산업 육성 방안을 통해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국제학교 학생들에게 “여러분은 제주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는 소중한 인재”라며, 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특강 이후에는 영어교육도시사무소에서 국제학교 교장, 학부모 대표, 주민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주차 공간 부족, 순환버스 운행 등 영어교육도시의 정주여건 개선과 관련된 현안을 논의했다.

제주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올해 중점사업으로 추진된 ‘지이씨(GEC) 커뮤니티 스페이스’ 조성 성과를 공유했다. 오 지사는 커뮤니티 스페이스가 주민들에게 학습 편의와 취미활동 공간을 제공하며, 지역사회 재능이 발현되는 장소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1년에 설립된 한국국제학교는 제주 영어교육도시 최초의 국제학교로, 현재 1,0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국제학교와 영어교육도시를 중심으로 지역과 글로벌을 연결하는 교육 허브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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